KIA 김호령(왼쪽)-오선우. 스포츠동아DB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비를 자랑하는 김호령의 말소가 눈에 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수비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의 의도는 확실했다. 김호령의 타격감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김호령의 타격감을 살려줘야 한다”며 “지금은 이창진이 굉장히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령이 대수비로만 뛰면 뛸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령이 많은 경기에 나가서 리듬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선우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진입했다. 퓨처스(2군) 10경기에선 타율 0.185(27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서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67타수 16안타), 4홈런, 14타점, 출루율 0.301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선우는 왼손 파워히터가 필요해 등록했다”며 “대타 카드도 파워를 지닌 선수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