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광현, PHI전 5이닝 7피안타 4K 1실점 ‘아쉬운 노 디시전’

입력 2021-04-30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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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 평균자책점도 3점 대로 낮췄다.(종전 4.15)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카펜터가 역전 3점포를 작렬시키며 김광현은 극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불펜진이 7회초 2실점,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김광현의 승리는 날아갔다. 시즌 성적은 그대로 1승 무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김광현의 올 시즌 첫 등판 상대였다. 지난 18일 원정 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홈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필라델피아를 만난 김광현은 1회초 앤드류 멕커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알렉 봄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리스 호스킨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으나 J.T. 리얼무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두벨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 투구를 마쳤다.

2회초에는 스캇 킹게리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로만 퀸에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닉 메이튼을 유격수 땅볼, 투수인 애런 놀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멕커친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봄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멕커친을 2루에서 잡고 호스킨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으나 리얼무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에레라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선두타자 킹게리에 우전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퀸의 3루수 땅볼 때 킹게리를 2루에서 잡은 뒤 퀸의 도루 시도를 견제구로 잡아냈다. 메이튼에 다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놀라를 초구에 투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멕커친을 헛스윙 삼진, 봄을 중견수 뜬공, 호스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석에서는 9번타자로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쓰리번트 아웃(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4-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5번째 투수 데이비드 해일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13승 12패, 필라델피아는 12승 13패가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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