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이천웅 말소’ LG, 엔트리 대거 변화 속에도 스윕패

입력 2021-05-02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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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형종과 이천웅, 투수 김대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투수 이상영과 함덕주, 외야수 채은성이 새롭게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주전 외야수 2명이 한꺼번에 엔트리에서 빠진 게 눈에 띈다. 최근 타선의 침체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이었다. 이형종은 2일까지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209, 3홈런, 11타점, 6득점에 그쳤다. 이형종도 22경기에서 타율 0.167, 1타점, 4득점으로 몹시 부진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1군에 합류한 채은성을 곧바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시켰다. 그러나 채은성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LG의 계속되는 공격 부진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새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하자마자 선발로 나선 이상영도 3이닝 2안타 1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삼성과 접전을 벌였으나 필승조 정우영과 김대유가 각각 1.1이닝 1실점,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결국 4-6으로 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함덕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충격의 시즌 첫 스윕패다. LG는 주말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졌다. 4월 중순 기록한 3연패에 이어 시즌 2번째 3연패이기도 하다. 반면 삼성은 파죽의 3연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2일까지 16승10패, 승률 0.615의 호조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500번째 등판경기에서 올 시즌 7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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