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승·ERA 1.16’ 삼성을 단독 선두로 이끈 원태인, KBO 월간 MVP

입력 2021-05-10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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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1)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원태인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764표 중 20만9486표(59.2%)를 획득해 총점 78.05점으로 5.47점에 그친 2위 강백호(22·KT 위즈)를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태인은 상금 200만 원과 신한은행 골드바(75만 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는다. 또 신한은행 후원으로 그의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선수 이름으로 기부금 100만 원이 전달된다.

원태인은 4월에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며 삼성을 단독 선두로 올려놓았다. 지난달 5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ERA) 1.16을 기록해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36개의 삼진을 잡아 2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0으로 공동 4위를 마크하는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원태인은 삼성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2081일 만에 리그 선두(개막 후 10경기 이상 기준)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그는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4승을 쓸어 담았다. 한화전과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연속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연속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역대 4번째로, 양현종(현 텍사스 레인저스)이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2014년 5월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7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원태인은 5월 10일 현재 5승, ERA 1.18로 두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유지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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