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로스쿨’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선정, 최고 7.6% (종합)

입력 2021-05-21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11회가 전국 6.2%, 수도권 6.8%를 나타내며, 또다시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했다. 이 가운데 전예슬(고윤정)의 국민참여재판 (이하 국참) 과정에서 배심원 후보자를 심의하는 장면의 시청률은 최고 7.6%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최고의 시청률을 차지한 이 장면은 국참의 배심원이 어떻게 선정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사 측은 배심원 후보자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다. ‘폭행 상해, 사기, 성범죄, 살인 및 살인 미수 중 형사 처벌이 미비하다 생각하는 죄목은 무엇이냐’로 처벌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가하면, 지인이나 가족 중 폭행죄로 고소를 당한 사람이 있거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온 사람 등 전예슬과 고영창(이휘종)의 상황과 맞물리는 경험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각 배심원들의 의견과 경험을 미뤄 어느쪽에 심적으로 이입할 확률이 더 높은지를 테스트한 것.

변론 준비를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던 로스쿨생들 역시 미리 전달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후보자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집에 들어온 도둑과 싸우다 한쪽 눈 시력을 잃게 만들어 실형을 살았던 조카를 곁에서 본 후보자, 폭행 상해 처벌 형량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자 등, 정당방위 주장에 누가 유리하거나 그렇지 않은지, 예측해봤다.

하지만 변호인 양종훈(김명민) 교수는 단호하게 질문 하나 없이 심의를 마쳤고, 배심원 후보자 기피 신청엔 백지를 제출했다. 배심원이 누가 선정되든지, 득과 실을 계산하기보단 지금껏 지켜왔던 방식대로 오로지 ‘사실과 법리’에 입각, 변호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구성된 배심원단은 검사 측 주장과 궤를 달리했던 후보자들만 빠져 구성된 상황. 과연, 첫 변호에 나선 양종훈은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정면돌파로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을까. 전예슬 국참 판결에 기대가 증폭된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