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는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지난 4월 전역하고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이홍기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재치 넘치는 입담과 여전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선사했다.
전역 한 달만의 예능 출연에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작부터 형님들의 놀림을 받은 이홍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아는 형님' 출연을 기다린 부대 선후임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인 시절 스윙스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가 하면 헤이즈와 함께 '비도 오고 그래서'를 열창하며 폭풍 가창력을 뽐냈다.
또한 이홍기는 목소리가 지문 수준이어서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하자마자 정체를 들켰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불렀다. 숨길 수 없는 독보적인 보이스로 "감정에서는 숨길 수가 없다" "노래를 너무 잘 한다"는 형님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는 밴드 FT아일랜드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관둬’ ‘Wind’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로서도 ‘사랑했었다’ ‘눈치 없이’ 등을 발표하며 뛰어난 감수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아역배우 시절부터 다져진 연기력으로 ‘미남이시네요’ ‘모던파머’ ‘화유기’ 등 드라마는 물론 ‘그날들’ ‘사랑했어요’ ‘귀환’ 등 뮤지컬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배우로서도 맹활약했다.
전역 후 MBC '라디오스타',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채널A '도시어부'에 이어 JTBC '아는 형님'까지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가운 인사를 전하고 있는 이홍기는 프라이빗 메시지 앱 '디어유 버블' 계정을 오픈하고 팬들과 소통에 나선 데 이어 오는 28일 개막하는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에서 주인공 다니엘 역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