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 대전 나들이 즐기는 수베로 감독 “야구 인기 좋은 도시!”

입력 2021-05-2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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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은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가족과 함께 대전 시내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수베로 감독은 23일 대전 KT전에 앞서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25일 경기가 취소됐는데, 훈련할지 휴식을 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선수단이 쉬게 된다면 가족과 함께 대전 시내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뒤로 수베로 감독은 짬 날 때마다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 시내를 돌아보는데,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통해 지역 내 야구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직접 다가와 인사를 건네거나 악수를 청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한화 감독”라고 수군대는 사람들도 있다며 흉내를 냈다.


수베로 감독의 한국어 발음은 꽤나 정확했다. 그가 시내를 돌며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이른바 ‘셀카(셀프 카메라)’다. 미국인인 그는 정식 영어가 아닌 ‘셀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영어권에선 ‘셀카’가 아닌 ‘셀피’라고 한다. 그만큼 ‘셀카’를 요청하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이 같은 팬들의 관심이 고맙기만 하다. 그는 “휴일에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대전시민들에게 야구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감사한 일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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