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야인 이즈 백’ 킹두한으로 컴백

입력 2021-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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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야인 이즈 백’. 사진제공|카카오TV

카카오TV 패러디 예능 유튜브 인기
개그맨 이진호와 종로 일대서 촬영
‘청년 김두한’ 안재모가 2002년 주연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명성에 기대 색다른 무대에 나섰다. 방영 당시 50%(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훌쩍 넘겼던 드라마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다양하게 패러디되는 등 새롭게 인기를 끌면서 이를 콘셉트로 내세운 카카오TV ‘야인 이즈 백’을 새 무대 삼았다. ‘야인시대’는 김두한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이다.

안재모는 ‘야인 이즈 백’에서 드라마 속 청년 김두한 캐릭터를 패러디한 ‘킹두한’으로 출연하고 있다. ‘야인시대’ 열혈 팬인 개그맨 이진호와 함께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었던 서울 종로 일대를 누빈다. 중절모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자신을 칭찬하는 시장 상인에게 “오늘은 자릿세 면제요”라고 말하는 등 ‘야인시대’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며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콩트로 연기하고 있다. ‘쌍칼’ 박준규 등 함께 드라마 속 인물들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콘텐츠가 안기는 핵심 역시 “조선의 킹, 킹두한이오”라며 콘셉트에 심취한 안재모의 천연덕스러움에 있다. ‘야인시대’를 기억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세대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면서 유튜브상에서 많게는 10만 조회수를 얻는 등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영상에는 “이렇게 다시 보니 기분이 묘하다” “쌍칼과 김두한의 19년 만의 포옹에 가슴이 찡해졌다” 등 반가움 가득한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안재모는 예능 영역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포부가 남다르다. 그는 최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극중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장년 김두한 역의 김영철을 비롯해 조상구(시라소니), 이재용(미와) 등을 만나보고 싶다”며 “여러분이 그리워하는 이들과 다시 호흡을 맞출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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