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새 트렌드 ‘대대익선’ 뜬다

입력 2021-05-25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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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오가닉 유기농 주스’ 대용량(왼쪽)과 동서식품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 사진제공 l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롯데칠성 ‘오가닉’ 1L 대용량 출시
과자·시리얼도 대용량 제품들 인기
식음료업계 트렌드로 ‘크면 클수록 좋다’라는 의미의 신조어 ‘대대익선(大大益善)’이 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면서 대용량 식음료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대용량 제품은 용량이 넉넉해 자주 장을 봐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또 개별포장돼 있지 않아 불필요한 일회용 쓰레기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먼저 홈카페와 홈술 문화 확산으로 대용량 음료가 인기다. 롯데칠성음료는 ‘오가닉 유기농 주스’ 1L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125㎖ 소용량으로만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와 소포장에 따른 환경문제 관심 증가가 대용량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토닉워터’의 600㎖ 대용량 페트 제품을 내놓았다. 일명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트렌드 속에서 대용량 토닉워터 출시를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했다.

대용량 과자도 등장했다. 오리온은 꼬북칩, 포카칩, 오!감자 등 인기 스낵 3종의 ‘대용량 지퍼백’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사이즈 대비 3배 이상 용량을 늘리고, 입구에 지퍼를 부착했다. 손쉽게 밀봉이 가능해 더욱 오래 제품의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을 출시했다. 기존 파우치 형태의 소포장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백(bag) 타입의 대용량 제품이다. 조소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식으로 시리얼을 즐겨 찾는 고객을 위해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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