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역주행 효과…보컬 그룹 잇따른 ‘완전체’ 재결성

입력 2021-05-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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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그룹 빅마마.

빅마마·2AM 완전체로 의기투합
2000년대를 풍미한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차트 역주행 돌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시대 감성을 자극한 또 다른 그룹들도 잇따라 돌아온다.

빅마마와 2AM이 오랜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선다. 이들은 데뷔 이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두터운 팬덤을 쌓았지만 저마다 다른 이유로 활동을 멈췄다. 하지만 최근 가요계에 불어 닥친 복고와 리메이크 열풍 속에 다시 의기투합하게 됐다.

여성 보컬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빅마마는 2012년 디지털 싱글 ‘서랍정리’ 이후 9년 만에 뭉쳐 6월 신곡을 발표한다. 신연아·이지영·이영현·박민혜로 구성된 4인조 빅마마는 2003년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로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하모니를 내세워 사랑받으며 ‘체념’, ‘거부’, ‘혼잣말’, ‘여자’, ‘안부’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프로젝트 경연곡으로 ‘체념’이 선정되면서 이들이 한창 활동하던 당시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댄스그룹 2PM이 재결합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과 함께 2008년 데뷔한 보컬그룹 2AM도 7년 만에 돌아온다. 조권·이창민·임슬옹·정진운으로 이뤄진 이들은 각기 소속사가 다르지만 최근 재결성 의지를 모아 올해 가을 새 앨범을 발표하기로 했다. 새 앨범은 2014년 정규 3집 ‘렛츠 토크’ 이후 7년 만이다. 이들은 ‘이 노래’,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너도 나처럼’ 등 발라드곡으로 사랑받았다.

빅마마와 2AM 등이 무대에 복귀하고 현재 화제성 1위인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그룹 MSG워너비까지 가세하면서 보컬그룹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 분위기다. ‘여름=댄스’라는 가요계의 히트 공식을 과감히 깨고 미디엄템포의 발라드로 각종 차트를 물들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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