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다승 3위 김완석…올해도 벌써 우승 3회 질주

입력 2021-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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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김완석.

경정 레이스 재개, 주목할 선수는?

B2급 이미나·김민준·구본선도 존재감 과시
2021시즌 경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장과 부분 재개장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0회차까지의 경기는 대체로 기존 강자들이 강세를 보여, 재개장 이후에도 이들이 경주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몇몇 선수들의 경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재개장 이후 주목해 볼 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첫 번째 주목할만한 선수는 10기 김완석이다. 큰 대회 입상 경험은 아직 없고 성적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데뷔 이후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2019시즌에는 무려 34승으로 그해 심상철, 김종민에 이어 다승 부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출전한 총 6경기 중 우승 3회 준우승 1회로 여전히 강력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등급은 최하위인 B2급이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도 재개장 이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3기 이미나, 13기 김민준, 14기 구본선이 주인공인데 이들 모두 올 시즌 4회 출전해 나란히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민준의 경우 2019시즌 17승을 기록했지만 높은 사고점으로 인해 B2급으로 내려앉은 상태라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여성 최고참 3기 돌풍의 주축이었던 이미나도 재개장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구본선의 경우 2017시즌 3승, 2018시즌 2승, 2019시즌에는 단 1승만을 거둘 정도로 약체급 선수였지만 올 시즌 벌써 2승을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아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노장급 선수들 중에서는 1기 나병창과 2기 손근성을 주목해볼 만하겠다. 워낙 경기 기복이 심한 선수들이라 오랜 선수 기간에 비해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지만 짧은 기간 동안 두 선수 모두 3승을 거두며 임팩트 있는 경기를 펼쳤다. 재개장 이후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신인급 선수들 중에서는 아쉽게도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경정 막내인 16기 선수 중 나종호가 안정적인 선회로 지난 6회차와 9회차 경주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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