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이연수 “결혼 직전 남친 바람 목격→트라우마” 고백 (종합)

입력 2021-05-26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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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수가 결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는 이연수가 출연했다.

이연수는 최근 연애상태에 대해 “요즘 적극적인 사람이 없다. 간접적으로 소개시켜달라는 사람은 있다”며 “예전엔 주변에 남자도 많고 대시받는 일도 많았다. 그땐 그런 분들이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줄 알아서 당장 연애에 급하진 않았다. 촉이 좋은 편이라 만남을 느낌으로만 정했다. 몇번의 연애를 실패하고 돌아보니 좋은 사람들은 각자 좋은 짝을 찾아가 난 덩그러니 혼자 남은 기분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좋은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안일하게 생각했다. 연애의 흐름이 안 좋다 싶으면 물러서거나 정리를 하는 편”이라고 연애 성향을 드러냈다.

이날 이연수는 사주, 타로 전문가를 만나 연애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주 전문가는 “역술가가 독수공방할 팔자라고 했다”는 이연수에게 “남자를 보는 눈이 별로 없다”며 “기본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남자에 동경이 있다. 약간 덜 떨어진 남자다. 똑부러지고 완성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기 보단 미완성의 남자를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연수는 “맞다. 모성애가 강해서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고 나로 인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공감했고, 전문가는 “그게 문제다. 이연수를 케어해줄 수 있고 집착이 없는 남자를 만나라. 부모님 같은 내리사랑을 줄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연수는 상담 과정에서 취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하를 좋아한다. 예전에 연상을 만났는데 어른스럽진 않더라. 연하인데 어른스러운 남자를 찾는다. 내 나이가 있다. 20대였으면 괜찮지만 지금 연상이면 어르신이 떠오른다. 아래로 10살까지 가능하다. 반주라도 할 수 있는 남자가 좋다”며 “외모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실망을 준 상대로는 바람을 피운 남자를 꼽았다. 이연수는 “결혼을 앞두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 실망감이 크다보니 아예 시작도 안 하고 있다. 신뢰가 깨지면 아무것도 안 된다”며 “결혼에서 조건, 외모는 안 따지지만 마음을 본다”고 강조했다.




이연수의 상처는 한 번이 아니었다. 이연수는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남자친구 집에 간 적이 있다. 나는 머리가 짧았는데 집에 긴 머리카락이 있더라. 잔다더니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세팅이 돼있었다. 나가서 놀다 온 거다. 거짓말 하는 남자가 싫다. 노는 남자한테 많이 지쳤다”며 “(이후) 결혼 할 기회도 몇 번 있었다. 처음에는 좋았다가 점점 안 좋아지더라. 결혼을 놓고 보면 마음이 달라지기도 하더라. 앞으로 이렇게 반복해서 살걸 생각하니 마음을 놓게 된다”고 털어놨다.

외모는 안 본다고 강조한 이연수는 이상형을 묻자 주지훈과 다니엘 헤니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상형일 뿐이다. 남성미와 나를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했다.

타로 전문가는 “낙천과 긍정, 무기력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조언했고, 이연수는 “오랫동안 혼자 있는 게 익숙하다보니 누군가가 내 삶에 들어와서 새로 시작한다는 게 두렵고 거부감이 드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연수를 맞춰주는 남자가 나타난다”는 점괘를 전했고, 이연수는 “나만 바라봐줄 수 있는 뚝심 있는 한결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일에 소홀하고 사랑에 푹 빠져서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보상심리가 생겼다. 사랑할수록 갈구했다. 그러면서 더 내려놨다. 이제는 편안한 동반자,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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