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수 손해배상 촉구” VS “법원 결정 기다림”…‘달뜨강’ 분쟁ing

입력 2021-05-26 1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와 배우 지수의 소속사가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수는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출연 중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제작사는 배우 나인우를 긴급 투입해 모든 회차를 재촬영했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4월1일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의 첫 조정기일은 지난 5월 20일이었다.

그리고 빅토리콘텐츠는 오늘(26일), 손해배상 촉구를 재차 강조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라며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조정기일에 대해서도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달이 뜨는 강'을 연출했던 윤상호PD 등 제작진 96명의 탄원서도 첨부했다.

관련해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6일 동아닷컴에 "소송 중인 사안으로 이런 보도자료를 배포한 거에 대해 유감이다"라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기한 소송이니만큼 법원의 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키이스트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소속 배우 지수에게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 지수 역시 아무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며 제작사 입장에 반박했다.
이어 “빅토리콘텐츠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고 부연한 바 있다.

지수를 둘러싼 손해배상청구 분쟁이 여전한 가운데 드라마는 지난 4월20일 종영됐으며 국제에미상에 출품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