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 “근육긴장이상증 투병,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

입력 2021-05-26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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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투병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26일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봉주는 이날 "1년 전 불시에 찾아온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달리기도 하지 않는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이 없어서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은 괜찮다"라고 걱정했을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MC 김원희는 "이봉주 선수는 금방 털고 일어날 것 같다"고 응원을 했고 이봉주는 "금방 털고 일어나야한다. 정신력이 아직 살아있으니까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라고 화답했다.

근황을 전한 후 이봉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줬던 복진경 코치를 찾으러 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육상 기본기부터 20년 동안 마라토너로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준 분이다. 한 번은 꼭 찾아뵙고 싶었다"라며 코치를 찾는 여정을 함께 했다.

버스를 탄 이봉주는 현역 선수 시절 업적을 돌아봤다. 그 중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2001년 우승을 거둔 비화를 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51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봉주는 "대회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상을 치르고, 훈련하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며 "몸 상태는 안 좋은데 아버님을 위해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아버지한테도 속으로 이야기했다. 우승하게 도와달라고. 그런 생각으로 뛰다 보니 의외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입상 후 귀국해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할 때가 돼서야 우승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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