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족 골퍼’ 한정원이 27일 진행된 ‘제9회 E1 채리티 오픈’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소미 장하나 이소영 한정원 박민지 박현경 최혜진(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남녀를 통틀어 현재 한국 프로골프 정규투어에는 ‘채리티(자선)’라는 이름이 들어간 정식 대회가 딱 하나 있다. 28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 오픈’이 바로 그것이다. KLPGA 투어만 놓고 봤을 때 대회 타이틀에 채리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이후 몇몇 대회가 만들어졌다 사라졌다. 현재 타이틀에 자선을 명기한 대회는 2013년에 첫 대회를 개최한 E1 채리티 오픈이 유일하다.
올해 대회도 선수들이 총 상금(8억 원)의 10%인 8000만 원을 기부하고 주최사인 E1이 같은 금액인 8000만 원을 보태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이번에 모이는 1억6000만 원은 ‘변함없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E1 채리티 오픈은 KLPGA 수장을 지낸 구자용 E1 회장이 2013년 창설했다. 구 회장은 새 대회를 만들며 국내 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 전반에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타이틀에 채리티를 포함시켰다. E1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인 ‘Go Together(동반성장)’를 실현하기 위한 의미도 담겨 있다.
1회 때부터 매칭 그랜트 방식을 적용했다. 구 회장이 KLPGA 수장에서 물러난 2016년 이후에도, 총 상금이 기존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증액된 2018년 제6회 대회 이후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올해 모일 금액까지 합하면 9년간 기부 액수는 총 12억4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는 이 같은 나눔에 ‘감동’이라는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의족 골퍼’ 한정원(51)이 추천 선수로 나온다. 체육교사 출신인 그는 2013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이후 골프에 입문해 2018년 장애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꿈의 무대인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프로 대회 첫 출전이라서 다른 프로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경기하겠다”는 한정원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코스 난이도와 전장을 고려하여 88타 미만을 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주최사 E1은 장애인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한정원을 추천 선수로 발탁했다. 아마추어인 그는 공인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 정규 무대를 밟게 됐다. 장애인이 KLPGA 정규투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한정원이 추천 선수로 KLPGA 투어 무대를 밟는 ‘최고의 장면’은 주최사가 E1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올해는 나눔에 감동까지 더했다. 여러모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E1 채리티 오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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