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오늘(29일) 밤, 김옥빈X이준혁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머쥔다. 바로 괴물에 대한 결정적 정보다.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아센디오, 총 12부작)에서 검은 연기 뒤에 숨어 사람들에게 공포와 혼란을 선사하며 유희하듯 지켜보고 있는 ‘그’가 점점 더 대담하게 이화선(김옥빈)과 유태한(이준혁)의 앞에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무지시(市)를 단숨에 혼돈에 빠트린 미스터리의 진실에 호기심이 솟구친 대목이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를 조합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검은 연기를 마시면 총 3단계에 걸쳐 폭력성향이 극대화된 변종인간으로 변한다. 연기를 들이 마시는 순간 자신이 가장 두려워 하는 걸 보게 되며, 그 두려움 때문에 누군가는 스스로를 파괴하고, 또 누군가는 분노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동물은 검은 연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변종인간들은 같은 변종을 공격하지 않는다.
미스터리의 윤곽이 점점 더 드러난 건 검은 연기와 변종인간을 조종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였다. 검은 연기 뒤에 숨어 있는 ‘그’는 겁에 질린 사람들을 지켜보며 즐겼다. 그러다 자신의 정체를 파헤치고 있는 화선 앞에 한층 더 대범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보안요원 이영태(장성원)를 비롯한 무지병원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등 농락의 수위는 거세지고 있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언제나 밟히는 법. 오늘(29일) 밤, 화선과 태한이 괴물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아주 결정적 정보가 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힌트가 더해져 기대가 더해진다.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 영상(URL)에 따르면, 화선과 태한 앞에 괴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심지어 이영태를 공격하던 길고 긴 촉수가 이번에는 태한을 향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 화면은 전환되고 무언가를 포착하고 몹시 놀란 화선의 얼굴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또 한번 폭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베일에 싸인 괴물의 미스터리가 한 꺼풀 더 벗겨진다”며, “괴물이 점점 더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전개가 무지시의 평화를 알리는 징조가 될지, 끝까지 화선과 태한을 비롯한 생존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크홀’ 10회는 오늘(29일) 토요일 밤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