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어쩌다가족’ 김광규, 밀당 끝→♥오현경과 로맨스 (종합)

입력 2021-05-30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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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이 현실 반영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0일 TV CHOSUN에서 방송된 일요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연출 이채승 / 극본 백지현, 오은지/ 제작 송아리미디어) 11회에서는 김광규의 매니저 심진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오현경과 이본을 향한 서지석(김지석 역)의 데이트 신청으로 본격적인 직진 로맨스가 펼쳐지는 등 핑크빛 기류를 발산했다.

먼저 김지석(서지석 분)과 이본이 헬스장 데이트로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김지석은 운동 초보인 이본을 위해 트레이너를 자처하고 나섰고, 자세를 잡아주는 과정에서 은근한 스킨십이 발생해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지석이 잠이 든 이본을 보며 귀여운 듯 미소를 띠는가 하면, 이본 역시 회사 동료들에게 그를 비밀 트레이너로 칭하며 달달한 기운을 풍겼다.

그러던 중 헬스장 회원의 무례한 태도에 맞서던 김지석이 고꾸라지며 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본은 그의 얼굴에 약과 반창고를 붙여주었고, 순간 김지석의 얼굴이 붉어지며 그녀에 대한 호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후 김지석은 이본에게 둘만의 데이트를 신청, 앞으로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중고거래의 묘미에 빠진 성동일에게 대위기가 찾아왔다. 진희경이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손수 뜬 스웨터를 팔아버린 성동일은 이를 되찾기 위해 배로 오른 가격을 감수하고 재구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거래 상대가 진희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녀는 곱절로 뛴 금액을 쟁취, 성동일에 대한 복수에 성공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김광규의 전담 매니저로 심진화가 등장해 홀로 스케줄을 소화해내던 그의 설움을 해소시켰다. 심진화는 그를 ‘가수님’이라 칭하며 깍듯이 대하고, 목 관리를 위한 각종 물품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다해 김광규의 기를 제대로 살렸다.

오현경은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진희경이 두 사람을 보며 정분이 나겠다고 말하자 무의식적으로 발끈하는가 하면, 온종일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오매불망 바라봤다. 특히 오현경이 기세등등한 김광규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날리자, 심진화가 그를 옹호하고 나서 당황케 했다. 여기에 김광규가 두 사람을 비교하는 발언으로 합세, 급기야 오현경은 두 사람의 묘한 관계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광규는 온갖 애교와 어리광을 부리던 이전과 달리, 오현경을 향한 밀당 작전을 결심했다. 그러나 의지와 다르게 두통에 시달리는 오현경를 위해 몰래 약을 챙기는가 하면, 그녀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강 사장에게 박치기를 선사, 시퍼런 멍 자국을 얻으며 일편단심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는 곧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는 영광의 상처가 됐다. 오현경은 팔에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는 김광규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했고, 욱한 마음에 그에 대한 호감을 깨닫고 말았다. 모든 것이 서로의 관심을 끌기 위한 미묘한 심리전이었음을 깨닫게 된 김광규, 오현경은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며 밀당 로맨스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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