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김상혁·김설·동현배·장윤정 반전

입력 2021-05-30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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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정체 속출이다. 김상혁, 김설, 동현배, 장윤정이 자신 정체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5월의 에메랄드’가 3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5월의 에메랄드’에 맞서는 복면가수 8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듀엣 무대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했다. 곡을 먼저 리드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담백한 목소리로 판정단을 홀렸다. 반대로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는 감미로운 미성으로 잔잔한 곡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혀 다른 보이스 컬러를 지닌 두 사람이 매력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승리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정체는 클릭비 김상혁이었다.

김상혁은 “데뷔 이후 이렇게 길게 노래한 적은 처음”이라는 질문에 “1초컷 정도로 노래를 부른 적은 있지만, 온전히 내게 집중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찐빵과 커피를 같이 판다. 8개 정도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클릭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상혁은 “클릭비는 내 학창시절이고 출신 학교 같다. 기회가 되면 음원도 내고 활동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신데렐라’와 ‘모짜렐라’ 듀엣 무대였다. ‘신데렐라’와 ‘모짜렐라’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선곡했다. 곡 리드에 ‘모짜렐라’가 나서 부드러운 보이스 컬러를 뽐냈다. 여성 음정도 넘나드는 목소리에 적절한 기교, 원곡 특유의 밝은 분위기까지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신데렐라’는 톡톡 튀는 보이스 컬러리는 지녔다. 기교보다 담백함에 포커스된 무대를 완성, 풋풋함을 자랑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모짜렐라’ 승리였다. ‘모짜렐라’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신데렐라’ 정체는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캐릭터로 사랑받은 아역배우 김설이었다.

2011년생인 김설은 2014년 3살 때 데뷔했다. 김설은 “‘응답하라 1988’ 출연 당시는 5살이었다. 우는 장면이 있었지만, 잘 울지 못하니까 감독님이 디렉팅해주셨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88’ 배우들과 연락하느냐는 질문에는 “친오빠로 나온 고경표 오빠와 SNS 등으로 연락하고 지낸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으로 인해 생긴 오해에 대해서는 “너무 진주 캐릭터로만 기억한다. 다른 배역도 맡고 싶은데 진주 캐릭터에 갇힌 기분이다. 김설이라는 배우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악역이나 임팩트가 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여러 사람이 장면을 기억할 수 있을 만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감독님들 연락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개조심’과 ‘말조심’ 듀엣 무대였다. ‘개조심’과 ‘말조심’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선곡했다. ‘말조심’은 개성적인 느낌을 자아내면서 곡을 리드했다. 반대로 ‘개조심’은 감미로운 보이스 컬러로 원곡과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상반된 두 사람 무대는 원곡이 지닌 묵직한 메시지를 새롭게 재해석한 느낌을 줬다. ‘말조심’은 마이웨이 같은 무대를 꾸미는 반면, ‘개조심’은 보다 원곡에 가깝게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개조심’ 승리였다. ‘개조심’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말조심’ 정체는 빅뱅 태양 친형이자 배우 동현배였다.

동현배는 “독립한지 3년째다. 그런데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한다. 주말마다 부모님을 뵈러가는데 ‘복면가왕’을 항상 보시더라. 그래서 출연하면 특별한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어디가서 ‘조금 특별한 일반인’이라고 한다. 어머니도 그래서인지 내가 TV에 나오면 신기해 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양 반응에 대해서는 “(태양은) 묵직한 친구이다 보니 묵묵히 응원한다. ‘잘했다’는 말보다 ‘잘 봤다’고 할 듯하다”며 “올해 목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단발머리 소녀’와 ‘긴 생머리 아가씨’ 듀엣 무대였다. ‘단발머리 소녀’와 ‘긴 생머리 아가씨’는 전영록의 ‘불티’를 선고했다. ‘긴 생머리 아가씨’는 청순한 음색을 지닌 반면 ‘단발머리 소녀’는 농익은 음색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원곡이 지닌 경쾌함을 살린 두 사람은 무대는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단발머리 소녀’는 기교 충만한 무대로 판정단을 흥분하게 했다. 반면 ‘긴 생머리 아가씨’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흥겨운 무대를 더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단발머리 소녀’ 승리였다. ‘단발머리 소녀’는 2라운드 진출했다. ‘긴 생머리 아가씨’ 정체는 1987년 제3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었다.

복면을 벗은 장윤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미스코리아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옛 생각에 빠져서 눈물이 난다. 내가 활동할 때 같이 활동한 분들을 보니 가슴이 떨리고 울컥하더라”고 했다. 고현정도 언급했다. 장윤정은 “당시 고현정과 같이 MC를 보기도 했다”며 “내가 더 노력해서 자주 방송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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