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 챔피언십’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과 리디아 고의 특별한 인연

입력 2021-06-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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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메디힐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리디아 고가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자신의 직전 해 우승을 기념한 명판을 가리키며 환하게 웃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 위치에서 3번 우드로 세컨 샷을 날려 이글을 잡고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LPGA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이 열리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인 데일리시티에 자리잡고 있다. 2018년 첫 대회부터 메디힐 챔피언십과 인연을 맺었다. 이에 앞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머세드 호수를 배경으로 그랜드, 올드코스로 구성된 프라이빗 골프클럽으로 1922년 개장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코스로 페어웨이가 잘 정돈돼 있고 고목들이 즐비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장은 6551야드.

코스 레코드는 유소연(31)이 갖고 있다. 2016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코스 레코드는 유소연이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이 코스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이가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주인공.

리디아 고는 2014년 이 곳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2015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원년 대회에서도 패권을 차지했다. 이 코스에서만 무려 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8년 우승은 어느 때보다 짜릿했다. 12언더파 276타로 동률을 이룬 이민지(호주)와 18번(파5) 홀에서 진행한 연장 승부. 페어웨이에서 3번 우드로 날린 그이 세컨 샷은 호쾌한 타구음과 함께 긴 포물선을 그린 뒤 핀 60㎝ 거리에 붙었다. 기가막힌 이글있고, 버디에 그친 경쟁자를 제치고 초대 챔피언 영광을 안았다. 리디아 고는 2019년 메디힐 챔피언십에 앞서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직전 해 우승을 기념한 명판식을 갖기도 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잊지 못할 우승 경험을 했던 리디아 고는 3년 만인 올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모처럼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16승을 수확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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