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감독 “정치는 국민을 섬겨야, 이태석 신부처럼 실천하길”

입력 2021-07-01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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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선출마선언 속에서 "정치는 국민을 섬겨야 하며 이태석 신부처럼 행동으로 실천하길 바란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과거 정치 지도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적이 있다. 스웨덴의 타게 엘란데르 총리와 독일의 메르켈 총리에 대한 것이었다.

구수환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학자, 평론가도 아니면서 외국 정치 지도자의 삶을 빨리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태석 신부의 삶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확인한 덕분" 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우리 정치 지도자에게 필요한 리더쉽의 사례로 메르켈의 이야기를 꺼냈다.

메르켈은 대통합의 정치를 펼치며 독단적인 정책 확정을 하지 않았고, 이성적인 정치를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 겸손하고 청렴한 자세로 30대 후반에 정치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자신은 물론 가족과 관련된 스캔들도 없으며,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구수환 감독은 밝혔다. 깨끗하고 솔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것이다.

이어 "국민들은 하루 하루를 먹고사는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살고 있는데 시작부터 네거티브 공방으로 시끄럽다" 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걱정" 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분노와 분열 대신 통합과 미래를 말하고 이태석 신부처럼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를 요구해야 한다" 며 소신을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영화 '부활' 을 통해 이태석 신부의 섬김 리더쉽을 직접 전하고 있다. 기관, 단체,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감독과의 대화 및 상영회를 진행하며 이태석 신부가 남긴 뜻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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