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하재훈만 올라온다면” 완전체 불펜 갈망하는 김원형 감독의 바람

입력 2021-07-0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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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 스포츠동아DB

6월은 SSG 랜더스에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 박종훈, 문승원, 아티 르위키 등 선발투수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선발로 돌려 막는 과정을 반복했다.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매 순간이 위기였다.

그러나 SSG는 6월 25경기를 12승11무2패, 5할이 넘는 승률(0.522)로 마무리했다. 기적에 가까운 행보였다. 그 중심에는 상황에 관계없이 헌신한 불펜이 있었다. 6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4.81(6위)로 썩 좋았다고 볼 수 없지만,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을 적재적소에 내보내 위기 상황을 막아낸 결과는 달콤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지금의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7회부터 9회까지 막아줄 확실한 투수 3명과 그에 버금가는 자원 2명 등 총 5명은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김태훈, 서진용, 김상수, 이태양에 장지훈이 갑자기 나타났고, 최민준도 잘해줬다. 여기에 물음표가 붙었던 김택형과 부상에서 회복한 박민호까지 돌아왔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2019년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던 하재훈(31)을 언급했다. 하재훈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15경기(1승1패4세이브·ERA 7.62) 등판에 그쳤고, 올해는 16경기 1승2홀드, ERA 4.3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김 감독은 “딱 한 명이 더 있다. 하재훈”이라며 “재활 마치고 충분히 구위를 회복하면 마무리 배치까지 생각했는데, 아직 한창 때의 모습은 아니다. 하재훈만 올라오면 완벽한 불펜의 진용도 갖춰질 수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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