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키움 브리검, 뜨거운 신경전 속에서도 6승 수확

입력 2021-07-01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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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신경전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3)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브리검은 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 7삼진 호투로 팀의 13-1 대승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투수로 시즌 중 합류했음에도 어느새 6승을 마크했다.

이날 키움과 롯데의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시끄러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회말 시작과 함께 심판진에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글러브 이물질 검사를 요청했다. 홍 감독은 프랑코의 이전 고척 등판에서도 투구와 관련해 심판진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심판진은 프랑코의 글러브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전까지 호투를 이어가던 프랑코가 3회말에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이후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에 롯데 최현 감독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에 심판진에게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의 글러브 이물질 검사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브리검이 최 감독대행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보여 순식간에 그라운드는 얼어붙었다.

선발투수로서 리듬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브리검은 침착하게 이닝을 쌓아갔다. 특유의 안정된 투구로 롯데 타선을 빠르게 처리해 갔다. 최고구속 146㎞의 투심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활용해 83개의 공으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이닝(7회)의 투구수가 15개 밖에 되지 않았다.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도 든든한 지원에 나섰다. 6회까지 2점을 뽑는데 그쳤으나 7회말 롯데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정후와 송우현 등 막강 좌타들의 적시타를 앞세워 7회말에만 6점을 보탰다. 키움은 8회말에 5점을 더 도망가며 롯데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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