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많이 올릴 타순” 타격 천재 이정후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

입력 2021-07-04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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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핵심 자원 박병호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박병호는 1일 열린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골반 통증을 느꼈고,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주사 치료에 전념하면 곧 나아진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중심타자를 잃은 키움은 박동원을 4번타자, 이용규를 5번타자로 쓰는 등 있는 전력으로 최대한 중심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그야말로 야수진 운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홍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격 천재 이정후의 타순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정후를 4번으로 쓸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도 밝혔다.
홍 감독은 “제일 잘 치는 타자가 3번타순을 맡는 것은 야구의 정석”이라며 “타점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타순 역시 3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3번에서 잘 치고 있는데 굳이 옮길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홈런과 안타를 어떻게 더 많이 칠지를 고민하기보다 자기 스윙으로 정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정후 본인도 홈런과 안타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결과가 안 좋았을 때도 정타와 좋은 타구 스피드는 꾸준한 타자”라며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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