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주 (팀에) 복귀한다”며 “손흥민이 훈련장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부름을 받아 6월 국내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4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떠났다. 예정보다 빨랐던 출국에 앞서 국내에선 휴식과 함께 광고 촬영, 기념메달 공개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2020~2021시즌 후 토트넘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선수단 리빌딩에 착수했다. 꾸준히 이적 의사를 전달한 해리 케인을 비롯한 주전 다수의 대대적인 엑소더스가 예고된 상황에서 손흥민은 잔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새 시즌에 대비해 5일 본격적인 프리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2023년 6월 만료인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서두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들의 꾸준한 관심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구체적 조건도 일찌감치 공개됐다. 팀 내 최고액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700만 원)에 사인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단순히 계약 연장만을 위해 조기에 출국한 것은 아니다. 신임 사령탑 체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는 의지도 분명하다. 토트넘의 프리시즌은 실전 위주로 짜여있다. 레이턴 오리엔트(16일)~콜체스터 유나이티드(21일)~MK돈스(28일)~첼시(8월 4일)~아스널(8월 8일)과 친선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토트넘은 8월 14일 맨체스터시티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