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오십견, 어깨뿐만 아니라 고관절에도 생길 수 있어

입력 2021-07-21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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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튼튼병원 관절센터 박상준 원장

청담 튼튼병원 관절센터 박상준 원장

보통 오십견이라고 하면 어깨에만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사실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많이 쓰는 고관절에도 유착성 관절낭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평소 골반이 어긋나는 느낌이 난다면 눈여겨보아야 한다.


고관절에 생기는 유착성 관절낭염의 증상으로는 양반다리가 잘 안되는 경우, 양반다리를 했을 때 한 쪽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사타구니와 엉덩이에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고관절 유착성 관절낭염 특징은 걸을 때나 운동할 때는 큰 불편함이 없고 검사를 해도 해부학적 이상 소견이 거의 없고 있어도 염증 정도만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과 증상은 있는데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통증 때문에 불편한 환자들이 많은데 이때는 고관절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관절 유착성 관절낭염은 쉽게 말하면 고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누운 자세에서 아픈 쪽 다리를 반대편 다리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 누르거나 흔들 때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원인은 어깨 오십견과 비슷하게 퇴행성 변화나 외상, 원인 불명의 대사성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으로 관절낭의 신축성이 없어지는 경우 관절 운동이 제한될 때 생길 수 있다. 고관절 유착성 관절낭염은 다행히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을 주사치료로 진행하면 고관절 부위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치료만큼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근육을 계속 사용하여 위축되지 않게 관절낭 주변을 풀어주는 운동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을 유지하는 뼈, 연골, 인대, 근육 등이 약해지는데 가벼운 스트레칭과 둘레길처럼 심하지 않은 구릉지를 걸으며 관절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센터 박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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