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예림 또 타임슬립, 과거 바로잡을까 (블루버스데이)

입력 2021-08-07 08: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예림이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 앞에 다시금 10년 전으로의 타임슬립을 시도했다.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 5회에서 오하린(김예림)은 살아 돌아온 첫 사랑 지서준(홍석)과 꿈에도 그리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준의 자살을 막아냈기에 10년 뒤에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 사이 10년 차 연인이라는 관계의 진전도 있었다.

이제는 남자친구가 된 서준과의 달콤한 나날들은 계속됐다. 서준의 품에 안겨보기도 하고, 화창한 하늘 아래 손을 맞잡고 길거리를 거닐고, 카페에서 맛있는 걸 나눠 먹는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의 달달 지수를 드높였다. 서준은 “겨우”라고 칭할지언정, “너와 함께 하는 산책, 너와 함께 누리는 화창한 날씨, 너와 함께 먹는 맛있는 식사, 너와 함께 하는 이런 평범한 일상들”을 꿈꿔왔던 하린에겐 제일 특별하고 소중했다.

하지만 이따금씩 찾아오는 절친 도수진(김결유)에 대한 기억에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녀와 같이 찍었던 졸업사진에는 다른 친구가 대신해 있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수진이 이야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색해졌다. 수진의 남친 김의영(박주현)을 통해 그녀 또한 다 같이 친했을 때를 그리워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더더욱 마음이 아파왔다.

이 가운데 자신이 바꿔 놓은 과거로 인해 영향을 미친 게 수진과의 관계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린의 도움으로 서준이 엄마와 저녁 식사를 하며 쌓여온 오해를 풀었던 그날, 누나 지혜민(김이서)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 심지어 서준은 엄마와 누나의 저녁 약속을 취소하게 만든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고 있었다.

모든 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쯤, 하린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2011년 5월 27일에 찍힌 사진이 한 장 더 있었던 것. 다시 돌아가 수진을 되찾고, 혜민과 서준도 모두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렇게 한번 살려봤으니 더 잘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 아래 하린의 세 번째 타임슬립이 시작됐다.

다시 돌아간 5월 27일, 하린은 속전속결로 서준이 엄마에게 화해의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왔고, 이번엔 서준을 뒤따라가지 않고 절친과의 약속을 택했다. 수진엄마의 생일 선물을 같이 골라준 하린은 수진과의 두터운 우정을 다졌다. 그때, 서준에게서 엄마와 잘 풀었다는 문자도 도착했다. 이제 서준의 누나만 구해내기만 하면 끝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오토바이에 치이기 직전인 혜민을 구하러 뛰어가던 그때, 타임슬립의 종료를 알리는 이명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남지 않은 찰나의 시간 안에 하린이 혜민을 구해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긴장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상승시키는 엔딩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