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영라디오 NPR, BTS 경제효과 분석 “BTS 연매출 5조 7000억…美 명목 GDP 0.5% 규모”

입력 2021-08-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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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연간 약 50억달러(5조7000억원)의 매출은 미국 경제 규모의 0.5%에 해당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연간 약 50억달러(5조7000억원)의 매출은 미국 경제 규모의 0.5%에 해당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엄청난 한류 파급…지구촌 경제의 동력
BTS가 만진 모든걸 구매하는 아미의 힘
“BTS Inc. 지구촌 경제의 커다란 동력!”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경제를 이끄는 또 하나의 힘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특히 이들의 매출 크기가 세계 1위인 미국의 경제규모 가운데 0.5%를 차지한다는 설명도 덧붙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9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인 NPR은 대표적 프로그램인 ‘모닝 에디션(Morning Edition)’에서 “BTS Inc.(방탄소년단 주식회사)”라고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관련 분석을 내놓았다.

방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찬욱 문화산업연구센터장의 말을 인용하며 방탄소년단의 “연간 약 50억 달러(5조7000억원)” 매출 규모가 미국 명목 GDP(국민총생산) 기준 22조 달러(2만5194조4000억원)의 0.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촌 경제의 커다란 동력”이란 설명이 덧붙었다.

이어 이들이 “다른 산업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한국 관광·언어·영화와 방송·패션·음식 등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높이며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방송은 ‘아미’인 마이클 히 자사 인턴사원이 방탄소년단의 노래 ‘봄날’의 한 소절을 부르는 모습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박지윤 LA 통신원이 전했다.

이 같은 가치는 결국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에게서 나온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매우 헌신적인 팬들은 그들의 마음이 가는 곳에 돈을 쓰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만지는 모든 것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맥도날드와 협업해 내놓은 ‘BTS 밀(Meal)’이 전 세계 출시 50개국에서 매진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전혀 새로운” 소통 방식 덕분이라고 방송은 봤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진짜 삶의 어려웠던 시절 등 팬들의 친밀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자신들의 삶에 끌어들여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박지윤 통신원은 “실제 아미인 인턴직원을 출연시켜 ‘팬심’이 가득한 리포트”를 방송이 내놨다면서 “초창기 케이팝의 독특함을 혹시라도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팬들도 있음을 방탄소년단이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마이클 히의 언급을 강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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