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북유럽’ 차인표 “신인상은 어머니, 대상은 아내가 대리수상” (종합)

입력 2021-08-17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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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 캡처]

배우 차인표가 ‘북유럽’에서 가수와 영화감독, 작가까지 폭넓은 커리어가 담긴 대장정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가 방송됐다.

이날 ‘북유럽’에는 90년대 수많은 소녀 팬을 울렸던 청춘스타이자 명배우 차인표가 등장, 인문학과 소설, 영어원서, 사전 등 다양한 범위를 자랑하는 서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차인표의 화려한 서재에 이어 진행된 북 프로파일링에서는 ‘영화감독 차인표’라고 새겨진 자개 명패가 발견돼 4MC의 시선을 모았다. 차인표는 명패를 직접 제작했냐는 유세윤의 질문에 부끄러워하며 이를 급히 부정했고, 영화 ‘차인표’의 김동규 감독에게 받은 사실을 밝히며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화려한 자개 명패에 이어 4MC는 황금색의 연기대상 트로피들에 눈을 떼지 못했고, 차인표는 “제겐 94년도에 받은 신인상과 2001년도에 받은 대상이 무척 뜻깊다. 신인상은 제가 군에 입대해 어머니가 대리 수상해 주셨고, 대상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부인 신애라가 대신 받았다”라며 각 트로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로 흥미를 더했다.

이어 4MC는 서재에서 차인표의 서재 한편을 가득 채운 다양한 영어 원서들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가 하면, 신인 시절 발매한 1집 앨범 ‘Soliloquy’를 찾아내 차인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송은이와 김숙은 앨범의 타이틀곡 ‘독백... 남아있는 그리움을 위해’ 즉석 라이브를 요청, 차인표의 깜짝 무대가 선보여 즐거움이 배가됐다.

첫 소절의 감동도 잠시, 긴장한 차인표는 가사지를 보면서도 연달아 실수를 거듭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고, 허당미 넘치는 음 이탈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한껏 자극했다. 모두에게 웃음을 안긴 라이브 무대 후에는 차인표의 90년대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브로마이드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옛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차인표는 94년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출연 당시 엄청났던 인기를 언급하며, 집 앞에 모여든 인파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졌던 일을 회상했고, “드라마 방영 이후 삶이 180도 변했다. 인기 연예인의 삶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화려한 톱스타의 일면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차인표는 첫 번째 유럽책으로 작가 존 그리샴의 ‘타임 투 킬’을 꼽는 것은 물론, 책을 선정하게 된 뜻깊은 이유를 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가를 목표로 창작욕을 불태웠을 당시, 차인표는 본업이 글쓰기가 아니었음에도 법정 스릴러의 대가가 된 존 그리샴을 보고 힘을 얻었고, 목표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진정성 어린 토크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차인표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아픔을 그린 ‘잘가요, 언덕’과 ‘오늘예보’까지 2권의 소설을 출간했음을 알리며 “단 한 명의 독자라도 있다면 큰 힘이 된다. 저는 제 글을 흥미진진하게 읽어줬던 아들이 첫 독자였다”라고 전해 돈독한 가족애로 긴 여운을 선사했다.

셀럽들의 서재부터 인생 책과 다양한 스토리까지 담은 ‘북유럽’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채널 25번과 더라이프채널 그리고 U+tv와 U+모바일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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