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GDP로 돌아본 도쿄올림픽 순위…1위는 산마리노

입력 2021-08-17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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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 메달 113개 1위 미국, 인구수 대비 59위-GDP 대비 86위
-총 메달 20개 대한민국은 인구수 대비 53위-GDP 대비 69위
-서울시교육청, “올림픽 계기교육으로 세계시민적 감수성 키운다”
“도쿄올림픽 순위, 다른 관점으로 매겨보았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2020도쿄올림픽의 순위를 기존의 국가별 금메달 획득수가 아니라 인구수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매긴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인구수와 GDP 기준으로 살펴보면 금메달 39개(총 메달 113개)로 1위에 올랐던 미국은 인구수 대비 메달수로는 59위, GDP 대비 메달수로는 86위에 그쳤다. 2개 부문 모두에서 1위는 산마리노(은 1·동 2개)가 차지했다. 금 6, 은 4, 동 10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금메달 기준 16위였던 대한민국은 인구수 대비로는 53위, GDP 대비로는 69위였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은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여준 여자배구국가대표팀의 ‘아름다운 패배’, 수영 단거리 종목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깨트린 황선우(서울체고 3년)의 ‘아름다운 도전’ 등을 응원하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모습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메달 획득과 메달의 색깔을 중시했던 과거의 관점에서 벗어나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찾는 새로운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교육청은 ‘올림픽에서 배우는 스포츠 가치’를 주제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공정한 경쟁, 정직한 도전, 노력의 과정이 존중받는 스포츠문화 조성을 위해 ‘생활 속 스포츠 가치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황선우, 이윤서(기계체조·서울체고 3년),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서울신정고 3년), 이은지(수영·오륜중 3년) 등 국가대표 학생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한 만큼 기초종목과 비인기종목에 대한 훈련비 지원, 훈련시설 보수 등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환의 시대에 개최된 도쿄올림픽을 경쟁중심인 우리 사회의 학교교육이 공존과 다양성 등의 생태감수성을 지닌 세계시민적 민주시민교육으로 변화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결과중심의 1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다양한 열린 세계시민의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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