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김곡-김선 감독, 보이스피싱 영화화한 이유

입력 2021-08-1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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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김곡-김선 감독, 보이스피싱 영화화한 이유

김곡-김선 감독 형제가 보이스피싱을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곡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에서 “보이스피싱은 점조직으로 이뤄지는 범죄다. 가해자의 얼굴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피해액도 천정부지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돌아보면 너무 어이없이 당하는 경우가 많고 죄책감이 피해자들에게 넘어오는 악질 범죄다. 우리가 사회운동가는 아니지만 영화적으로 해부해서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달래보고 보이스피싱의 세계도 박살내는 통쾌함을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은 통신 기술 발달과 함께 진화한 시대적 범죄인데 영화적으로 해부해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해자를 잡는 게 쉽지 않다. 영화상에서나마 가해자들을 추격하는 쾌감과 경각심도 같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 액션 영화. 9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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