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턱관절 장애 의심되면 신속히 치과 찾아 정밀 진단

입력 2021-08-22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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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을 구성하는 골격과 근육을 비롯해 인대나 디스크 등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나거나 통증과 개구장애 등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질환을 말한다.
교통사고나 특별한 외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심한 스트레스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 앞니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이를 꽉 깨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턱 괴기, 이갈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말하는 것과 음식물 저작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턱관절은 사람 얼굴에서 유일한 관절로 양쪽 손가락을 외이도 앞쪽에 대고 입을 벌릴 때 확인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할 경우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입을 열 때마다 턱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며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턱관절의 디스크 관계가 불안정해지면 입을 크게 벌릴 시 걸리는 느낌이 나며 억지로 벌리다 보면 틀어지기도 하고 직선 개구가 어려워진다.
가끔 턱이 걸려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현상도 나타나며 크게 벌린 후 아예 탈구되어 못 다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평상시에도 입이 예전만큼 안 벌어지며 억지로 벌리려 하면 귀 주변 볼 쪽으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손가락 세 개 이상의 개구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청소년 성장기에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저작능력이 약해져 소화불량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관절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신경들과 혈관, 연조직 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한 치료가 요구된다. 구강내과치과 전문의료진의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이후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행동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지만 증상이 심각할 때는 척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구강내과치과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양동 서울허브치과 장지희 대표원장(구강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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