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재민. 스포츠동아DB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셋업맨 강재민의 컨디션에 대해 얘기했다.
강재민은 1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손 중지 타박상을 입었다. 부기가 올라온 상태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 지난 주중 3연전에 결장했고, 주말부터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도 21일에만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강재민은 0.1이닝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고, 수베로 감독은 곧바로 김범수로 교체해 위기를 탈출했다.
23일까지 강재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8이다. 전반기에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한화의 약진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 이슈로 후반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한 믿음을 강재민에게 보냈다. 그는 “강재민에게는 셋업맨 역할을 계속 맡길 것”이라며 “정우람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강재민은 올해 전반기에 이미 3개의 세이브를 해낸 바 있다. 베테랑투수 정우람의 휴식 공백까지 완벽하게 메워내 팀 불펜 핵심으로 가장 우뚝 섰다.
수베로 감독은 “투구를 하는 데 있어 영향을 주는 부상은 아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원래 이곳저곳이 안 좋을 수 있다”며 그의 향후 등판에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