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어두웠던 광주, 빛나는 8월 3연승 마무리…성남 잡고 9위 점프

입력 2021-08-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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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주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어둡기만 했던 광주FC의 8월이 빛나는 3연승으로 마무리됐다. 완전체로 돌아올 9월을 더 기대케 만들었다.

광주는 2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김주공의 선제골과 헤이스의 페널티킥(PK)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광주는 승점 28(8승4무14패)을 기록해 꼴찌(12위)에서 9위로 점프했다. 반면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진 성남은 11위(6승8무11패·승점 26)로 밀렸다.

광주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순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주공이 헤더 골로 연결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은 5분 뒤 추가골이 되는 PK를 얻어냈다. 해당 장면에서 성남 수비수 권경원의 경고누적 퇴장까지 끌어냈다.

상대 주포인 뮬리치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도 결정적이었다. 광주는 9라운드 맞대결에서 뮬리치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막지 못해 멀티 골을 허용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중앙수비수 이한도와 알렉스, 중앙 미드필더 이찬동이 협력 수비로 뮬리치를 막았다. 골키퍼 윤평국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힘을 보탰다. “뮬리치 봉쇄를 염두에 둔 선수 구성을 했다”는 김호영 광주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얼마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광주는 8월 초반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쳐 최하위로 떨어진데다 엄원상, 김종우, 조나탄 등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즉시 전력”이란 김 감독의 기대처럼 헤이스, 엄지성, 이한도 등이 맹활약해 반전에 성공했다.

9월엔 더 강해진 광주가 온다. 다음달 11일 수원 삼성전은 공격수 조나탄이 부상을 털고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부상자들도 모두 전력에 가세한다. 27일 예정된 강원FC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A매치 휴식기를 포함해 2주 이상 조직력을 끌어올릴 여유도 있다.

광주|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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