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VS 한선화, 스크린 맞대결

입력 2021-08-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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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임윤아(왼쪽)-영화 ‘영화의 거리’ 한선화.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씨네소파

아이돌 출신 두 연기자가 추석 시즌에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명절 연휴 극장가에서 만나는 두 사람은 2010년 가요계 정상의 위치에 섰던 그룹 출신의 동갑내기여서 시선을 모은다.

그룹 소녀시대의 임윤아와 시크릿의 한선화이다.

임윤아는 9월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제작 블러썸픽쳐스)으로 관객을 만난다. 경북 봉화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간이역을 세우기 위해 애쓰는 수학 천재(박정민)를 돕는 친구 역이다. 사투리 녹음 파일로 대사를 연습한 그는 당찬 이미지를 풍겨낸다.

수학 천재의 아버지이면서 아들의 노력에 반대하는 기관사 이성민은 윤아를 향해 “봉화가 강원도에 인접해 기존 경상도 어투와 억양이 다른데, 출연 배우 중 월등했던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특히 임윤아는 2017년 78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공조’와 2019년 ‘엑시트’로 940만 관객의 지지를 얻는 등 흥행력을 과시해왔다. 이번에는 휴먼 드라마 장르로 따스한 감성을 내세워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한선화는 9월16일 주연작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제작 제작사 눈)를 선보인다.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 역으로 한때 사랑했던 감독(이완)과 이별한 뒤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한선화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창밖은 겨울’로 스크린에 처음 나섰다. 하지만 아직 정식 개봉은 하지 않아 ‘영화의 거리’가 관객과 처음 만나는 무대가 된다.

영화는 부산을 공간적 배경 삼는데, 한선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친숙한 부산 사투리를 차진 호흡으로 구사하며 색다른 개성을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방극장에서 다양한 드라마로 연기력을 쌓아온 터이기도 하다.

임윤아와 한선화는 이처럼 각기 매력을 담아내는 주연작을 추석 명절에 내놓는다. 1990년생으로 동갑내기이기도 한 이들은 2010년대 각기 그룹 활동으로 팬덤을 쌓은 만큼 스크린을 통해 또 다른 경쟁을 벌이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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