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기획 황교진, 연출 김솔 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연예계 대표 ‘싱글대디’ 배우 정찬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솔로 육아법을 공유하며 엄마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김현숙은 하민이와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하여 힐링 시간을 보냈고, 김나영은 새로운 가족사진을 계획, 로아는 조윤희와 아빠의 생일 케이크를 위한 블루베리 수확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달했다.
먼저 김현숙은 하민이와 함께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제주에서의 시간을 회상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몰려오는 배고픔에 단골 백반집으로 향한 두 모자는 고기부터 생선구이까지 화려한 먹방 스킬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후 설렘을 안고 살던 동네로 향한 이들은 변함없는 풍경에 추억에 잠겨 길을 걷던 것도 잠시 동네 사람들과 반갑게 안부를 물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장 친했던 지인의 집에 방문한 두 사람은 주인공급 환대를 받으며 회포를 풀었다. 특히 하민이는 첫사랑 누나와의 재회에 평소 말썽부리던 모습과는 달리 귀여운 허세로 자신을 어필하며 ‘직직남’의 면모를 발휘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한편 김현숙은 지인과의 대화에서 “여기 살았던 3년이 참 행복해서 이사할 때 더 힘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힘들 때 위안을 많이 얻은 제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김나영은 세 가족으로서의 첫 시작을 돌이켜보고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두 번째 가족사진을 준비했다. 예쁜 사진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두 아들의 머리를 직접 자른 김나영은 아이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미용을 끝마쳤다. 한껏 멋을 낸 상태로 집을 나선 이들은 주변 시선을 사로잡으며 사진관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사진 촬영에 들어감과 동시에 잔망을 부리며 포즈를 취하는 신우와 달리 카메라와 낯을 가리며 얼어있는 이준이의 상반된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첫 가족사진을 찍은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아이들의 모습은 흐뭇함을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두 번째 가족사진에 김나영은 “우리 세 식구 정말 대단하다. 그동안 잘 살아왔음에 감사했던 시간”이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조윤희와 로아는 아빠의 생일케이크 재료를 직접 구하기 위해 블루베리 농장에 방문했다. 부푼 기대심을 안고 밭에 들어선 두 사람, 매사에 열심인 조윤희는 수확에 집중했지만 로아는 금세 흥미를 잃고 블루베리 수확 중단 선언을 외쳐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로아는 블루베리를 맛보곤 생각지 못한 신맛에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수확을 마친 뒤 조윤희는 평소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로아의 물 공포증 극복을 위해 놀이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귀여운 장난감 분수에도 겁에 질려하며 거부 반응을 보인 로아였지만 계속된 엄마의 노력 덕분에 이내 물총 놀이에 흥미를 보이며 간이 수영장까지 들어가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물에 빠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다시 물과 친해지려 하는 로아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