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로드FC 059 대회에 출전하는 신동국, 박정은, 김수철, 박해진, 심유리, 박승모(왼쪽부터). 사진제공 | 로드FC
‘아시아 최강’ 김수철(30·원주 로드짐)은 “온 신경이 대회에만 집중돼 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경기인 데다, 페더급 챔피언전이라 더욱 중요하다. 아내를 비롯해 팀원들, 정문홍 관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박해진을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주짓수 국대 상비군 출신’ 박해진(29·킹덤MMA)은 “김수철에게 도전한다 것 자체가 내 커리어에 큰 영광이다. 후배가 멋진 선배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또한 내 스승이신 서보국 관장님께 꼭 벨트를 둘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몬스터 울프’ 박정은(25·팀 스트롱울프)은 “2018년 첫 타이틀전 도전 이후 몇 차례 경기를 더 치르면서 점점 더 성장해왔다. 함께 걸어온 팀과 내 자신을 위해 이번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타격 스페셜리스트’ 심유리(27·팀 지니어스)는 “지난 경기에서 지고 나서 절대 그 감정을 잊지 않겠다고 집에 와 일기를 썼다. 내가 졌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다시 되새기기 위한 방법이었다”며 “‘지더라도 성숙하게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관장님의 말이 맞았다. 관장님과 팀원들의 땀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격투기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두 파이터도 굳은 결의를 전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0·충주MMA/팀포스)은 “박승모는 국가대표 우슈 선수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 어떤 경기보다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회 없이 다 보여주고 내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슈 세계챔피언’ 박승모(28·팀 지니어스)는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제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더 올라왔다. 몸 상태 또한 완벽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승리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