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팔꿈치는 괜찮은데…LG 수아레즈, 능형근 미세손상 2주 이탈

입력 2021-09-02 17: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수아레즈. 스포츠동아DB

앤드류 수아레즈(29·LG 트윈스)가 능형근 미세손상으로 2주간 이탈한다.

수아레즈는 8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채 조기강판했다. 당시 팔꿈치 내회전근 통증을 느꼈고, 9월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채 서울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았다. 2일까지 교차 검진을 진행했는데, 우려했던 팔꿈치 쪽은 이상이 없었다. 다만 등 부위인 능형근에서 손상이 발견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수아레즈의 팔쪽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8월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등쪽이 불편하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번에 검사할 때 등도 함께 검사했는데 능형근 미세손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그런 소견은 굉장히 드물다고 들었다. 하지만 의학적 소견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회복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등판하는 경기에서 제몫은 다해왔다. 다만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투구 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KBO리그로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의문부호가 따랐다. 류 감독이 몇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게 해주는 등 관리를 했지만 2주 더 이탈하게 됐다.

당장 5일 잠실 KT 위즈전 선발부터 구멍이 났다. 전날(1일) 사직 롯데전 우천취소로 27구만 던진 임찬규를 당겨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카드는 꺼내지 않을 계획이다. 류 감독은 “1시간 가까이 대기를 했는데 처음 30분 정도는 재등판을 위해 몸을 풀었다. 이때 공을 많이 던졌다. 마운드 위에서 투구수와 관계없이 피로도가 있다는 의견이라 이번주 등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아레즈의 자리에는 대체선발투수가 투입될 전망이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