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될 MBN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 기획 남성현, 연출 안동수 최승락)’에서는 별 15개로 ‘올스타’를 받아야만 팀을 이룬 두 참가자가 모두 다음 판에 진출할 수 있는 ‘두 번째 판-1대1 데스매치’가 계속된다. 이날 데스매치에서는 판소리로 한글을 배웠다는 12세 서건후와 18세 이창준이 10대 소년팀인 ‘마마보이’를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건후는 초등학생이라고 믿을 수 없는 언변으로 “할아버지가 소리꾼이셔서 뱃속에서부터 판소리를 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앞선 판에서 태어나기도 전의 히트곡 ‘으쌰으쌰’(원곡: 신화)를 맛깔난 판소리로 선보인 이창준은 ‘동생’ 서건후와 함께 “지금까지의 스트레스를 확 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장담했다.
이들의 무대는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참신하고 유쾌했지만, 판정단 이홍기는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이홍기는 “제가 중점을 둔 건 단 하나, ‘다음 무대가 보고 싶은가?’였다”며 “그런데 ‘마마보이’의 무대는 ‘너무 귀엽고, 잘한다’로 끝이 났고, 다음 무대에 대한 궁금증은 많이 모자랐다. 죄송하다”고 평했다.
이홍기의 ‘냉정 독설’이 끝난 이후 서건후는 굵은 눈물을 흘리며 ‘폭풍 오열’해 판정단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눈물을 훔친 서건후는 “솔직히 형과 둘 다 올라가면 좋겠다”며 “같이 연습하고 노력했으면 같이 올라가야 하는데...이 상황이 난처하다”고 초등학생다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마보이’ 팀에 혹평을 내놓은 이홍기 역시 미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서건후&이창준의 ‘마마보이’ 팀이 과연 판정단 이홍기의 독설 속에 어떤 최종 평가를 받았을지, 살 떨리는 ‘두 번째 판-1대1 데스매치’의 결과는 9월 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MBN ‘조선판스타’ 4회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MBN 조선판스타)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