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김예림 사망, 혹독한 타임슬립 대가 (‘블루버스데이’)

입력 2021-09-05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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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스데이’ 김예림이 사망, 타임슬립의 대가는 상상 그 이상으로 혹독했다.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 (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의 상상치도 못한 전개가 토요일 밤을 휩쓸었다. 10년 전으로 동반 타임슬립 한 오하린(김예림)이 지혜민(김이서)과 치열한 두뇌싸움 끝에 함께 옥상에서 떨어진 것.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블루버스데이’가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궁금증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10년 전 과거에서 눈을 뜬 하린과 혜민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먼저, 하린은 학교 어딘가에 있을 조각칼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이는 혜민이 김신우(이동주)를 죽일 때 사용한 범행 도구인데, 손잡이에 묻어 있는 피가 그녀의 유죄를 밝혀낼 결정적 증거란 점을 하린은 알고 있었다. 더욱이 혜민 또한 이 조각칼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녀보다 먼저 찾아야 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조각칼은 하린의 손에 먼저 들어왔다. 하지만 혜민은 쉽게 당할 상대가 아니었다. 이미 경찰서에서 도주, 서연고로 향한 것. 그리고 지서준(홍석)을 옥상으로 유인해 졸레틸 주사를 꽂아 넣은 뒤 하린을 불러냈다. 서준을 빌미로 조각칼을 빼앗기 위한 계략이었다. 눈 앞에서 서준이 죽는 걸 또 다시 볼 수 없었던 하린은 결국 어렵게 찾은 증거를 혜민에게 내밀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혜민이 서준을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바꾸진 않았다. 그녀에게 서준은 대체제에 불과했고, 자신이 돌아왔으니 이제 없어져야만 하는 존재였다. 분노의 칼이 서준을 향한 순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서준이 혜민을 밀쳐냈다. 하지만 그녀는 또다시 일어섰고, 하린은 그런 혜민을 향해 뛰어들어 옥상 아래로 함께 떨어졌다.

마지막 순간에도 서준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던 하린이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서준과 교차, 시청자들마저 눈물짓게 만든 잔혹하고도 슬픈 엔딩이었다.

‘블루버스데이’는 매주 금, 토 오후 7시 네이버 TV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제공 = 플레이리스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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