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1세기 베토벤의 영혼’ 루돌프 부흐빈더 내한공연

입력 2021-09-08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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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중 한 명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한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로 60년 넘게 활동하며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음반을 수차례 녹음한 부흐빈더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9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지난 내한공연에서 베토벤 소나타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오리지널 베토벤의 진수를 들려줬던 부흐빈더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앙코르 공연과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10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흐빈더가 엄선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을 먼저 선보이고, 다음 날인 20일(수) 오후 7시 30분 무대에서는 부흐빈더가 도이치 그라모폰(DG)과의 첫 프로젝트로 선택했던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21일(목)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24일(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디아벨리 프로젝트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베토벤 소나타 앙코르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1번 ‘발트슈타인’ 등 그가 직접 엄선한 베토벤 프로그램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베토벤 소나타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부흐빈더가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하며 첫 선을 보인 ‘디아벨리 프로젝트’는 2020년 베토벤 250주년을 맞이해 그가 직접 선택한 현대 작곡가 11인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공연 1부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디아벨리 변주곡의 주제가 된 안톤 디아벨리의 왈츠 C장조로부터 시작해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곡가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새로운 디아벨리 변주곡(2020), 훔멜, 리스트, 슈베르트 등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아가던 당대 최고의 작곡가 군단이 변주한 디아벨리 변주곡(1824)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이 작곡한 변주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의 디아벨리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을 연주해 약 200년 사이의 긴밀한 시대적 연결고리를 풀어나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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