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3라운드까지 자신보다 1타 앞서 선두를 달렸던 조민규(33·14언더파)를 오히려 1타 차로 따돌렸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뒀던 서요섭은 지난 8월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뒤 한달, 두 대회 만에 다시 패권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메이저급 대회’에서만 2승을 챙기는 뚝심도 과시했다.
시즌 상금 5억609만 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김주형(19·6억1732만 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서요섭은 “모든 게 꿈만 같다. KPGA 선수권 우승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왔는데 우승했다. 신기하다”며 “지금 모든 게 다 좋으니, 다음주 고향(대구)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3년여 만에 코리안투어에 출전한 배상문(35)은 3라운드까지 공동 32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