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선발+첫 풀타임 출전…‘괴물’ 김민재는 적응을 끝냈다

입력 2021-09-13 14: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페네르바체 SNS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의 김민재(25)가 유럽 무대 입성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1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바스스포르와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1부)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의 1-1 무승부를 도왔다.

김민재는 지난달 중순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늦게 합류한 탓에 제대로 팀 훈련을 하지 못했고, 컨디션도 정상은 아니었다.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87분), 3라운드 알타이 이즈미르(67분)와 경기에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하며 서서히 팀에 적응했다.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라크(2일), 레바논(7일)과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 그는 이날 3-4-1-2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물론이고 입단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경기를 지배했다. 침착한 플레이로 전체적인 수비를 조율했고,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격 성향이다. 빠른 전진 패스를 물론이고 과감한 롱 패스와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드리블을 시도하며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는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양 팀 통틀어 볼 터치 최다(91회)를 기록할 만큼 볼을 중심으로 많이 뛰었다. 92.6%의 패스 성공률과 3회의 공중볼경합 승리, 3회의 걷어내기, 2회의 태클 등 경기 내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젠 주전경쟁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팀 내 위치는 확고해졌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전반 23분 브라이트 사무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5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겼다. 비록 개막 3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로 리그 3위(승점 10)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하면 시즌 공식전 6경기 무패(5승1무)다. 페네르바체는 1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