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엔트리] 두산 이승진 돌아온 날 에이스 미란다 말소

입력 2021-09-15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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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5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미란다를 말소하고, 우완투수 이승진을 등록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완봉승 포함 12승4패, 평균자책점(ERA) 2.36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14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구단 외국인투수 최다 14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위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두산은 무리하지 않고 미란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미란다가 어제(14일) 경기 후에 팔이 무겁다고 하더라”며 “화요일(14일) 등판 후 일요일(19일)에도 나가야 하는데, 그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다음 등판일인 25일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진 등은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16일) 오전에 결정하려 한다. 본인이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하진 않았기에 아직 그쪽(검진)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란다가 빠진 자리는 이승진으로 채웠다. 5월까지 ERA 1.42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불펜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6월 이후 밸런스가 무너진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이승진이) 2군에서 괜찮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군에서 자신감 있게 던져주기만 하면 좋을 것이다. 구속도 괜찮다고 해서 올리게 됐다. 지금 직구 구속이 146㎞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밸런스와 자신감”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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