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조별리그] 드디어 터진 메시…PSG, 맨시티에 2-0 완승

입력 2021-09-29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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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의 이적 마수걸이포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승을 따냈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이드리사 게예와 메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UCL 준결승에서 맨시티에 무너졌던 PSG는 이날 깔끔하게 설욕했다. 이번 시즌 UCL 첫 승에 성공한 PSG는 1승1무(승점 4)로 A조 1위로 올랐고, 맨시티는 1승1패(승점 3)로 조 3위가 됐다.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뤄진 강력한 공격라인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PSG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음바페~네이마르로 이어진 패스를 게예가 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메시의 데뷔골이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아크 부근까지 드리블한 후 음바페와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상대 골키퍼를 정면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새 소속팀에서 터트린 첫 골이다. 앞서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하며 팀에 적응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메시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으나, 이날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4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메시는 UCL 151번째 경기에서 121호 골을 터트렸다. 아울러 맨시티 사령탑이자 자신의 옛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해 ‘천적‘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과 UCL에서 5차례 만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2골, 맨시티를 상대로 5골을 각각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60차례의 볼 터치와 패스성공률 89.6%를 기록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경기가 PSG의 홈구장에서 치르는 2번째 경기였는데,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새로운 소속팀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공격진들은 경기를 치를수록 호흡이 좋아질 것이다. 공격진이 완성도를 높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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