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차이콥스키 비창 등 연주…최현이 지휘·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협연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음미하세요.”차이콥스키 비창 등 연주…최현이 지휘·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협연
더클래식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내달 1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하일 글린카(M. Glinka)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P. Tchaikovsky)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이 연주된다. 지휘는 최현이 씨가,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피아노협연을 한다.
●오케스트라 연주곡, 그 곡이 알고 싶다
총 2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1부 공연은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장식한다.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은 팀파니의 리드미컬한 타격에 이어 쾌속 질주하는 템포와 산뜻한 선율로 진행된다. 난관을 극복하고 루드밀라와의 사랑을 이루는 루슬란의 테마가 등장하며 리드미컬한 도입부에 이어 바이올린이 경쾌한 주제를 연주하고 체로가 호방한 느낌의 멋진 선율을 연주하는데 이 선율이 바로 루슬란의 선율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난관을 극복한 루슬란의 용기와 활기찬 성격이 잘 드러난 이 선율은 서곡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1804년 러시아에서 출생한 미하일 글린카는 러시아의 국민 가극을 완성한 음악가로 고골리, 푸쉬킨 등과 함께 국민음악 운동에 참가했다. 주요 작품으론 환상곡 ‘카파린스카야’와 가극 ‘루슬란과 루드밀라’ 등이 있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러시아 작곡가인 라흐마니토프가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룰 세계적인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대표작으로 서정적이지만 강렬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부에선 차이콥스키(P. Tchaikovsky)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이 선보인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 중의 하나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더불어 세계 3대 교향곡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 곡에는 ‘비창’에서 알 수 있듯이 끝없는 비탄과 걱정, 인간의 동정이 담겨있다. 차이콥스키 자신이 ‘일생의 걸작’을 꼽은 작품으로 누구나 있을 법한 슬픈 느낌을 잘 표현해 주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휘자 최현이· 피아노 협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알고 싶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최현이 지휘자는 빈 국립음대 지휘과 예비학교, 학사, 석사를 졸업하고 인천시립교향악단 차세대 지휘자 데뷔 콘서트를 지휘했다.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다수 객원 지휘를 비롯해 코코리아솔로이츠 오케스트라 8주년 기념공연 말러 5번 지휘, 부평문화재단 브런치콘서트 지휘 등 수많은 지휘를 한 권위자로 명성이 알려져 있다.
현재는 ㈜툴뮤직 전속 아티스트, 코원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푸른나무클래식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 협연을 맡은 일리야 라쉬코프스티는 러시아 피아니스트로 8세에 이르쿠츠크 실내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한 음악신동으로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테크닉과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2019-2020 시즌에는 마린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2020년 3월에는 ‘당신을 위한 기도’라는 주제로 용재오닐, 양인모와 함께 연주해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음악가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 ‘더클래식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아세요?
이번 공연은 ‘더클래식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인 ‘더클래식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에게 많은 연주의 장을 열어 주기 위해 ㈜푸른나무클래식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연주회를 주최·주관하는 ㈜푸른나무클래식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공연 플랫폼 회사다.
‘더클래식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쳐 화제를 모았다.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오페라, 지자체와 기업 연계 사업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연주회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 연주회의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 ㈜푸른나무클래식에서 예매 가능하며. R석은 12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 푸른나무공작소 푸른나무 협동조합, WBBN엔터테인먼트, 더 클래식 후원회, (주)YB에너지, ㈜인사이트아이 등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다.
양형모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