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최소화! 이란 원정, 태극전사 풀(Pool) 전원 비자 신청까지

입력 2021-10-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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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통산 11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일전이다.


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3차전 홈경기 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회복 및 컨디션 관리에 들어간다. 9일 테헤란으로 출국한다.


여러모로 이란 원정은 껄끄럽다. 아무리 대비해도 변수가 끊이질 않는다. 최대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걸림돌이 있었다. 비자 발급이었다.


이란 비자 발급은 과거에도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거쳤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선 한층 더 어려워졌다. 이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 수주 만에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켰다. 이달 23일부터 재개를 결정했으나, 비자 발급도 크게 제한됐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10월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벤투 감독이 발표하기 전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통상 1개월 이상 빨리 비자 신청을 받는 이란 입장에 맞춰 9월 중순 원정 리스트가 꾸려졌고, 한가위 연휴에 앞서 접수 절차를 완료했다.


누가 호출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소집훈련 합류 이후 부상 발생 등의 돌발변수까지 고려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비자 발급 리스트에 올렸다. 대표팀 후보군(Pool)에 속한 선수 70여명이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또 선수단과 동행할 지원스태프 및 일부 협회 임직원들까지 100명 이상의 명단이 이란 측에 전달됐다. 이 중 52명(선수 26명)이 9일 전세기에 몸을 싣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란은 테헤란공항에서 입국 비자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요즘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입국 거부 등 최악의 변수까지 대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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