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인연의 시작’, 설렘 자극 명대사 넷

입력 2021-10-14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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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인연의 시작’이 오늘 개봉한다.

‘실: 인연의 시작’은 열두 살에 만나 서로의 첫사랑이 된 ‘렌’과 ‘아오이’가 18년의 세월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운명적인 러브스토리. 14일 개봉하는 가운데, 영화 측이 첫사랑의 설렘부터 아련함, 재회의 아쉬움을 담은 명대사를 공개했다.


“내가 너를 지켜줄게”

첫 번째 명대사는 12살에 처음 만난 첫사랑 ‘아오이’를 향한 ‘렌’의 순애보적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사이다. ‘아오이’는 폭력을 일삼는 어머니의 애인과 무책임한 어머니로 인해 유일하게 의지하던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다. ‘렌’은 갑자기 사라진 ‘아오이’를 수소문해 찾아오는데, 몸도 마음도 다친 ‘아오이’를 보고 함께 도망가자고 말한다. 두 사람은 주인 없는 집으로 들어가 몸을 녹이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나카지마 미유키의 ‘糸’(실)을 함께 듣는다. 그때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고 말하는 ‘렌’의 대사와 첫사랑의 애틋함을 배가시키는 노랫말이 더해져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그 소원팔찌 말이야 사실은 계속 차고 지냈어”

두 번째 명대사는 9년 만에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첫사랑 ‘아오이’를 다시 만난 ‘렌’의 아쉬움이 담긴 대사이다. 한눈에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애써 담담한 척 안부를 물으며 가벼운 대화를 이어간다. 태연하게 ‘렌’의 넥타이를 고쳐 매주는 ‘아오이’와 달리 ‘렌’은 첫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그런 그가 뒤돌아 가는 ‘아오이’를 붙잡으며 “그 소원팔찌 말이야 사실은 계속 차고 지냈어”라며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첫사랑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너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즐거웠어. 태어나길 잘했다고 처음 느꼈어”

세 번째 명대사는 친구 ‘타케하라’와 ‘유미’의 결혼식 이후 또 한 번 재회한 두 사람의 만남에서 등장한다.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찾던 ‘아오이’는 외삼촌을 통해 비보를 듣게 되고 원망과 안타까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렌’과 ‘아오이’는 어린 시절 함께 페리를 타고 떠나자 약속했던 부둣가로 향해 그곳에서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는데, “너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즐거웠어. 태어나길 잘했다고 처음 느꼈어”라고 말하는 ‘아오이’와 “미안해 그때 못 지켜줘서. 네 손을 놓아 버려서”라고 답하는 ‘렌’의 모습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별의 아픔을 잘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남이 지켜주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남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마지막 명대사는 꿈도 희망도 없던 소녀에서 성숙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아오이’의 변화가 잘 드러나는 대사이다. 어머니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오이’는 집을 나와 자신의 아픔을 알아봐 주는 ‘미즈시마’와 함께한다. 하지만 많은 것을 의지한 ‘미즈시마’ 마저 떠나버리고 또다시 혼자 남게 된 ‘아오이’는 친구 ‘레이코’가 있는 싱가포르로 향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꿈도 찾고 “남이 지켜주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남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잡은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사람이 될 거야”라며 다짐하는데, ‘아오이’가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희망과 밝은 메시지를 전하며 미소를 짓게끔 한다.

‘실 : 인연의 시작’은 14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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