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세계 최강 미국과 평가전서 0-6 대패

입력 2021-10-27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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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경기 2차전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22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로 선전한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한 원정 2연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미국과 역대 전적은 15전 4무 11패가 됐다.

벨 감독은 이금민(브라이턴)을 최전방에 세우고,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도시공사)를 좌우에 배치했다. 또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최유리(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을 중원에 내세웠다.

한국은 초반부터 미국의 기세에 눌렸다.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슈팅 기회도 잡을 수 없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도 제대로 힘을 못 썼다. 후반 24분 알렉스 모건, 39분 라피노, 43분 로즈 라벨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0-5로 크게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도 린 윌리엄스에게 1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미국여자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칼리 로이드는 이날 경기를 통해 은퇴했다.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65분을 소화했다. A매치 통산 316경기에 출전한 로이드는 134골을 터뜨린 세계적인 공격수다. 미국의 월드컵 우승 2회, 올림픽 우승 2회를 이끌었다.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두 차례(2015·2016년) 받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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