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 일정, K리그1보다 한 달이나 빠른 이유…‘상위팀 어드밴티지 위해’

입력 2021-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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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정규리그 종료 직후 시작되는 이유는 상위팀에 확실한 이점을 주기 위해서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PO~PO 일정을 공개했다. 31일 정규리그 36라운드 종료 사흘 뒤인 11월 3일 3·4위간 준PO가 벌어지고, 7일에는 준PO 승리팀과 2위의 PO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종료 1주일 만에 K리그1(1부) 11위와 맞붙을 승강 PO에 나설 팀이 정해지는 빡빡한 일정이다.


반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K리그2 PO가 모두 끝나고 한 달이 지난 12월초에야 종료된다. 승강 PO에 출전할 K리그1 11위는 파이널B(7~12위) 최종전이 열리는 12월 4일 확정될 전망이다. K리그2 PO 승리팀은 약 한 달간 상대팀이 결정되길 기다려야 해 실전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 관계자는 “이런 일정이 나온 것은 정규리그 상위팀에 확실한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전 이후 곧장 펼쳐질 준PO에 나설 3, 4위는 체력적 부담이 생긴다. 아울러 36라운드의 장기 레이스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요소도 많다. 준PO와 PO 모두 상위팀의 홈구장에서 치러지고, 정규시간 내 승부가 나지 않을 때는 연장전 없이 상위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이미 4위가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는 빡빡한 일정, 장거리 원정 등의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여기에 27일 울산 현대와 FA컵 준결승까지 소화한 터라 체력적 문제가 예상된다. 준PO를 통과하더라도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반면 PO에 직행하는 2위는 정규리그 종료 후 1주일의 여유를 얻는다.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상대팀에 따라 대비할 수 있다. 다만 아직 2위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변수다. 31일 2위 FC안양(승점 59)의 부천FC1995와 홈경기,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8)의 경남FC와 원정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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