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돌아온 ‘거침없이 하이킥’…14년 전 그때처럼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21-11-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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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을 모은 다큐멘터리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사진제공|MBC

‘청춘다큐’로 재탄생…주연들 한자리에
유튜브 다시보기 열풍…영상 40만뷰↑
2007년 종영 이후 14년 만에 다큐멘터리로 돌아온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순재·나문희·정준하·박해미·정일우 등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10월29일 방송한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청춘다큐)‘이 불러온 열기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시트콤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방송하는 ‘청춘다큐’ 2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시트콤의 대표적 연출자 김병욱 PD가 연출한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영하면서 20%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순재 가족의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을 다채롭게 그려 MBC ‘논스톱’ 시리즈, SBS ‘순풍산부인과’ 등과 함께 ‘시트콤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인기를 이끈 연기자들이 ‘청춘다큐’에서 모였다. 앞서 ‘뉴 논스톱’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다룬 ‘청춘다큐’ 제작진은 많은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를 기획해왔다. 연기자들은 ‘거침없이 하이킥’ 세트를 재현한 스튜디오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시트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민정도 ‘민민’(서민정·최민용) 커플 등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12일 들려줄 예정이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MBC 유튜브 공식 계정과 네이버 등으로 공개된 관련 영상이 많게는 40만뷰를 넘겼다. “다들 그대로라 정말 뭉클하다” “시트콤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 등 400여개가 넘는 댓글도 모았다. 시청자들은 MBC M이 다큐멘터리 방영 시기에 맞춰 시트콤 전 편을 편성한 소식도 적극 공유하고 있다.

연기자들과 시트콤 제작진도 감회에 젖은 분위기다. 정일우, 신지 등은 ‘청춘다큐’ 방송 직후 SNS를 통해 “찡하다”며 다큐멘터리 촬영 사진을 올렸다. 2일 박해미는 스포츠동아에 “식구 같은 선후배를 다시 만나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여전히 시트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을 보며 배우로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춘다큐’ 연출자 김현기 PD는 “김병욱 PD도 ‘정말 좋았고 뭉클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관심이 시트콤 제작에 새로운 활기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엠넷 ‘이머전시’,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시트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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